[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의 살아있는 전설 티에리 앙리(38)가 옛 소속팀의 우승 조건을 밝혔다. 앙리가 보는 아스널은 아직도 스타가 부족한 팀이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첼시와 가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첼시의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당해 철저한 수비 축구로 일관한 가운데, 아스널이 90분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8시즌 동안 2차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밟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스널은 4명 정도를 영입해야 한다. 척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밝힌 의견이다.

“골키퍼가 필요하고, 여전히 센터백이 더 필요하고, 홀딩 미드필더가 필요하고, 진짜 최고 수준의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리그에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

중앙이 강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앙리는 “가장 좋은 예는 첼시다. 첼시는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우승 직전이다. 지금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 네마냐 마티치, 세스크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를 지녔다”며 첼시 역시 척추를 보강한 결과 우승팀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현재 선수들 중 콕 집어 지적당한 건 메수트 외질이다. “선수들이 더 잘해줄 필요가 있다. 외질을 지적하고 싶다. 외질은 4위권 팀을 상대로 이번에 8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한 골도 못 넣었고, 어시스트만 두 개 기록했다. 충분치 않은 기록이다. 아스널 합류 이후 단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파브레가스는 단 한 시즌에 16어시스트를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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