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치차리토’로 알려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 레알마드리드)가 최근의 반전 드라마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임대돼 이번 시즌을 소화했다. 시즌 중반에는 레알 측에서 공공연하게 “실패한 영입”이라 평가할 정도로 활약상이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동안 에르난데스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골이자, 이번 시즌 7경기 무승이었던 아틀레티코전에서 드디어 승리하게 만든 골이기도 했다.

27일에도 셀타비고와 가진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4-2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잘 메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르난데스의 라리가 득점 기록은 후보 선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6골이다.

에르난데스는 “다른 무엇보다 내가 터뜨린 골이야말로 내게 자신감을 준다. 축구하는 것이 좋고, 나를 기쁘게 한다”며 “그러나 오직 신만이 내가 앞으로 어디서 뛸지 알고 계실 것이다. 지금 당장 내 계획은 세계 최고의 팀을 도와 지금 상황을 즐기는 것 뿐”이라고 했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나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길 때”라는 에르난데스가 다음 시즌에 레알 혹은 그에게 어울리는 팀에서 뛰려면 남은 시즌이 중요하다. 맨유 팬들도 에르난데스의 복귀에 호의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에르난데스가 시즌을 잘 마무리한다면 팀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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