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 유망주들이 유럽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고, 나아가 유럽 진출을 돕겠다는 벨기에 구단 AFC튀비즈가 인수 후 첫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는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출전했다.

튀비즈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벨기에 2부리그 시즌 최종전 메헬렌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8위다. 선두권과 강등권은 각각 승격과 강등 여부가 걸린 플레이오프를 치르지만, 튀비즈는 중위권이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 시즌이 마무리됐다.

튀비즈는 지난해 8월 한국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인수한 뒤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행 기회를 제공해 온 팀이다. 2014/2015시즌 전반기에는 황진성(현 교토상가)이 컨디션 회복을 위해 다녀갔고, 후반기에는 임윤택, 남승우, 박찬길 등 한국 유망주 3명이 영입돼 경기를 가졌다.

메헬렌과의 경기에서 남승우와 박찬길은 선발로 나섰다. 임윤택은 후반 29분 박찬길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밟았다.

세 선수는 후반기에 영입됐지만 빠르게 유럽 무대에서 출장 기회를 잡았다. 남승우는 중앙 미드필더, 임윤택은 측면 공격수로 입지를 얻었다. 원래 측면 수비수인 박찬길은 시즌 중반까지 1군 출장이 없었으나, 시즌이 끝나갈 즈음 출장 기회를 주기 위해 1군 선발 명단에 포함시켜 데뷔전 기회를 줬다.

튀비즈는 김은중이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튀비즈와 김은중의 전 소속팀 대전시티즌은 7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김은중의 은퇴식도 열린다.

사진= AFC튀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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