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시즌 종료와 함께 말라가와의 계약을 해지한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협상에 돌입한다.

2012/2013 시즌까지 말라가를 이끈 펠레그리니 감독은 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바르셀로나에게 승점 100점의 영광을 헌납했지만 펠레그리니 감독은 새로운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있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쏟아지는 거취 관련 질문에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맨시티와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동의를 했다”며 그간 수 차례 유럽 언론을 장식한 맨시티행 루머를 인정했다. 맨시티는 만치니 감독 경질 후 줄곧 펠레그리니 영입을 원했다.

칠레 출신의 펠레그리니 감독은 남미에서 LDU키토, 산 로렌소, 리베르 플라테 등의 지휘봉을 잡은 후 스페인으로 건너와 비야레알, 레알마드리드, 말라가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스페인에서만 9년간 경험을 쌓았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스페인을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지도자 인생 중 중요한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토양에서 도전을 할 것 같다”며 맨시티행이 거의 성사되었음을 시사했다.

맨시티의 알 무바라크 회장 역시 “2주 안에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것 같다”며 펠레그리니와의 세부 협상이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무바라크 회장은“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 인물을 데려오는 것이다”며 “새로운 감독 후보군 선정을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맨시티와 펠레그리니는 계약 기간 및 금액에 대한 세부적 협의만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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