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한 번 폭발하면 쉽게 제어할 수 없다. 바이에른뮌헨의 힘이다.

바이에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6-1로 이겼다. 1차전서 1-3으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여유롭게 대승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 준결승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바이에른은 전반 14분 티아구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제롬 보아텡,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그리고 다시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어 전반을 5-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사비 알론소가 한 골을 추가했다. 포르투는 학손 마르티네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에 그쳤다.

바이에른은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패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일각에서는 바이에른의 위기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우였다. 바이에른은 마음 먹고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아리언 로번이나 프랭크 리베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같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은 한 번 터지면 쉽게 막을 수 없다. 무려 5번이나 3골 이상 차이로 이겼다. 조별리그서 AS로마를 7-1로 이겼고, 16강 2차전에서는 샤흐타르도네츠크를 7-0으로 완파했다. 8강에서의 희생자는 포르투였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보기 어려운 점수 차이다.

바이에른은 챔피언스리그 10경기서 30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3골을 넣은 셈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서 24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평균 득점이 크게 늘었다.

같은 날 준결승에 진출한 FC바르셀로나는 23골, 아직 8강 2차전을 치르지 않은 레알마드리드는 21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15골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와 AS모나코는 각각 13골, 7골밖에 넣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화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 있다.

공격수 전원이 골고루 득점을 책임진다는 점도 무섭다. 뮐러가 6골을 넣었고, 레반도프스키가 5골, 괴체가 4골을 기록했다. 리베리와 보아텡이 3골씩을, 알칸타라, 로번, 알론소 등은 2골씩을 책임졌다.

바이에른은 4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레알에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은 작년보다 화력이 막강하다. 특히 2차전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바이에른이 무서운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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