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취재팀= 신임 단장(스포츠 디렉터)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함부르크SV(이하 HSV)가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함부르크 지역지인 ‘함부르크 모르겐’은 1일 단장 선임을 둘러싼 상황을 보도했다. HSV는 최근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을 경질했다. 후임 단장으로는 칼스루헤SC의 올리버 크루저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HSV는 이미 두 차례 이사회가 열렸고 크루저 감독의 단장 선임을 논의했다. 하지만 위약금을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칼스루헤 측은 “크루저 감독은 아직 우리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를 데려 가려면 100만 유로(약 15억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함부르크 모르겐’은 HSV 이사회가 30만 유로(약 5억원) 이상의 위약금은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단장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전력 보강에 대한 현안들을 처리하는 과정도 늦어지고 있다. 특히 HSV의 최대 현안인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하는 문제는 주도권을 잃게 되는 수순이다. HSV는 제1안으로 손흥민과 3년 재계약을 추진해왔다.

2014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올 여름 이적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함부르크 모르겐’은 “HSV는 시간을 허비했다. 가장 큰 현안인 손흥민의 재계약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리버풀, 토트넘,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앞선 31일 전국 일간지인 ‘빌트’는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함부르크와 접촉했으면 이적료 1,000만 유로와 연봉 3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구자철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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