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랑스의 두 갑부 구단, 파리생제르맹(PSG)과 AS모나코가 사흘 만에 또 맞붙는다. 더 큰 관심사는 두 팀의 지긋지긋한 무승부가 7경기째 이어질지 여부다.

두 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의 홈구장 스타드루이2에서 ‘2014/2015 프랑스리그1’ 27라운드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어 5일에는 파리의 파르크데프랭스로 장소를 옮겨 쿠프드프랑스(프랑스컵) 8강전을 벌인다.

어느덧 두 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는 당연한 결과가 되어 버렸다. 무승부 행진은 2010년 12월 시작됐다. 당시 PSG의 홈경기에서 만난 두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1년 5월에도 1-1로 비겼다.

모나코가 강등됐다 돌아온 2013/2014시즌엔 두 차례 맞대결 모두 1-1로 끝났다. 이번 2014/2015시즌은 전반기 맞대결 당시 PSG의 홈구장에서 1-1로 비겼고, 지난 2일 후반기 대진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비기면 7경기 연속 무승부다. 두 팀의 성향을 감안하면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PSG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지만 상대가 작정하고 수비를 굳힐 경우 좀처럼 뚫지 못한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 경기당 0.73실점의 뛰어난 수비력을 가졌다. 리카르두 카르발류, 안드레아 라지, 티에무에 바카요코 등 주전 수비진이 대거 이탈했지만 모나코의 수비엔 빈틈이 없다.

PSG는 공격진에 결장하는 선수가 많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출장 정지 징계로, 루카스 모우라가 근육 부상으로 빠질 전망이다.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미드필더 요앙 카바예, 티아구 모타 역시 결장이 예상된다.

체력 면에선 모나코가 불리하다. 모나코는 2월 21일부터 오는 5일 PSG전까지 약 보름 동안 4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경기 장소가 니스, 런던, 모나코, 파리로 계속 바뀌고 있어 매 경기 이동으로 인한 여독도 쌓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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