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1위 유벤투스와 2위 AS로마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25라운드까지 경기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결승전’으로 여겨진 경기의 무승부로 우승컵은 기존 선두 유벤투스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현재 유벤투스는 승점 58점으로 2위 로마에 9점 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리그 잔여 일정이 충분히 남아 있어 조기 우승 등을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

로마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어온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격차를 12점으로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유벤투스는 로마 수비수 토로시디스가 퇴장 당하면서 얻은 수적 우위에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70분까지 우리는 로마에게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우리의 플레이가 멈췄다.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하며 리드를 잡은 뒤 느슨해진 것이 승점을 잃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로마 입장에서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안방에서 승리했어야 승점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지금 상태라면 로마자 잔여 경기를 다 이겨도 유벤투스가 최소한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야 역전할 수 있다.

로마의 마지막 희망을 살린 동점골의 주인공 세이두 케이타는 경기를 마친 뒤 “퇴장에 실점까지 당하면서 우리는 두 배의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홈에서 이겨야 했다”며 “실망스럽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부터 지난 2013/2014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4연속 우승이 눈 앞이다. 로마는 2000/2001시즌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준우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로마는 21세기 들어 7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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