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억울하게 퇴장 당한 웨스 브라운(36, 선덜랜드)이 명예를 회복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운이 퇴장으로 인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데 된 상황을 철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건은 1일로 거슬러 간다. EPL 27라운드 선덜랜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경기에서 결정적이 오심이 나왔다. 후반 20분 맨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선덜랜드 수비수 존 오셰이에 잡혀 넘어졌다. 곧바로 휘슬을 울렸다. 그런데 로저 이스트 주심은 오세이가 아닌 뒤쪽에 있던 브라운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선덜랜드 선수들은 주심에게 잘못 본것이라고 항의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브라운은 반칙을 저지르지 않고 퇴장을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됐다. 이스트 주심은 경기 후에도 브라운의 퇴장이 정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선덜랜드는 FA에 공식 항의했다. 오심을 인정하는 동시에 퇴장으로 인한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없애달라는 요청이었다. FA는 즉각 이 장면을 분석한 뒤 오심으로 인정하며 브라운의 징계를 철회했다. 브라운은 4일 열리는 헐시티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아스널의 키에런 깁스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대신 퇴장당하는 사건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황당한 오심이 나오며 판정에 대한 공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사진=SBS CN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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