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반 라키티치가 그라나다 수비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넣자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달려왔다.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가 스킨십을 퍼붓는 동안 벤치만 보고 있던 라키티치는 잠시 후 벤치에 앉아 있던 테어안드레 슈테겐에게 달려가 꼭 끌어안았다.

1일(한국시간) 그라나다의 홈경기로 열린 ‘2014/2015 스페인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는 3-1로 승리했다. 라키티치의 선제골은 전반 25분에 터졌다. 후반 3분 라키치티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아레스가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수아레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내준 패스를 리오넬 메시가 마무리했다. 세 골 모두 이번 시즌 영입한 라키티치, 수아레스의 발에서 비롯됐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에 잘 녹아들었다는 건 골뿐 아니라 세리머니에서도 알 수 있었다. 라키티치는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신입생인 슈테겐과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유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그 의미를 묻자 라키티치는 “그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라키티치는 “지난 3주 동안 슈테겐은 계속 내가 골을 넣을 거라고 이야기해 줬다. 내 골 세리머니는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단합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요즘같은 때 우리 팀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9승2무4패로 승점 59점에 도달, 선두 레알마드리드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레알마드리드는 2일 오전 5시 비야레알과 홈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분데스 포커스] 도르트문트, 완벽 부활의 8가지 신호
[EPL포커스] 스완지 다이아몬드, 시구르드손 필요해
[풋볼리스트S] 머니볼ㅣ① 맨유, 여전히 '메인스폰서'는 최강
[풋볼리스트S] 머니볼ㅣ② 강력한 중계권...라리가 두 거인이 최강
[풋볼리스트S] 머니볼ㅣ③ ‘팔방미인’ 레알, 유럽최고 비즈니스맨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