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보경(위건)이 팀을 옮긴 뒤 첫 골을 터뜨렸다. 앞으로 골만으로는 부족하다. 연속 강등의 아픔을 겪지 않으려면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보경은 1일(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챔피언십 34라운드'에 선발 출장, 위건이 블랙풀을 상대로 거둔 3-1 승리에 일조했다.

소중한 득점이다. 김보경은 전반전 추가시간 저메인 페넌트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보경 개인으로선 약 14개월이나 기다려 넣은 정규리그 골이었다. 김보경은 지난 2013년 카디프시티 소속으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것이 마지막 프로 득점이었다. 최근 주전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보경의 입지를 더 굳혔다.

그러나 팀 사정은 어렵다. 위건은 챔피언십 34라운드 현재 24팀중 23위다. 위건 아래 있는 유일한 팀은 블랙풀이다. 이번 맞대결은 강등권 클럽간의 ‘6점 경기’였다.

문제는 위건이 승리 이후에도 큰 차이는 안 보인다는 점이다. 승리 이후 위건의 승점은 28점에 불과하다. 블랙풀(22점)은 크게 따돌렸지만 그 이상의 성과는 없었다. 위건이 잔류하려면 갈 길이 멀다. 특히 22위 밀월은 위건과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가장 먼저 따라잡아야 할 팀이다.

위건은 지금이 연승 기회다. 다음 상대 노리치시티(6위)는 비교적 상위권에 속하지만 리즈유나이티드(16위)와 로테르담유나이티드(21위)의 처지는 위건과 그리 다르지 않다. 팀의 생존을 이끌어야 하는 김보경에겐 중요한 이번 시즌의 분기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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