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뮌헨 공격수 아리언 로번(31)의 골 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개인 통산 첫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도전한다.

로번은 27일 오전 안방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4/2015 독일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후반 22분 바이에른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에서 프랑크 리베리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로번의 올 시즌 17번째 득점이다. 로번은 19경기에 출전해 13경기서 골 맛을 봤다. 머리로 3골,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2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득점 페이스를 유지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넣었다. 그 결과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 14골)를 제치고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로번에게는 최고의 시즌이다. 2001/2002시즌 FC흐로닝언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번은 2009/2010시즌 16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쾰른전 득점을 통해 로번은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도움도 7개나 기록했다. 17골 7도움으로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바이에른 공격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선수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1골)보다 많은 골을 넣은 것만 봐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공격 포인트만 많이 기록하는 게 아니다.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로번은 1984년 생이다. 서른을 넘은 나이지만, 기량은 오히려 더 향상된 것처럼 보인다. 특히 앞서 말한 대로 득점 감각이 전보다 낫다.

로번을 앞세워 바이에른은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린다. 23라운드 현재 승점 58점으로 2위 볼프스부르크에 11점 앞서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상에 설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이 우승컵을 가져가면 일등공신이 로번이라는 데에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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