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영국의 대표적 지역 라이벌 더비가 같은 라운드에서 펼쳐진다. 토트넘홋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그리고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다.

두 더비는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로 연달아 열린다. 북런던 더비는 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머지사이드 더비는 8일 새벽이다. 두 경기의 홈팀은 모두 ‘언더독(underdog: 승산이 적은 쪽)’이라 할 수 있는 토트넘과 에버턴이다.

토트넘과 에버턴이 언더독인 이유는 팀의 평균적인 성적과 상대 전적에서 라이벌 팀에 밀리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저널 ‘스포팅인텔리전스’는 토트넘과 에버턴이 각각의 지역라이벌을 상대로 한 전적을 정리했는데, 그 수치가 매우 비슷했다.

EPL에서 토트넘은 아스널과 45경기를 치렀는데 9승 18무 18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7번, 원정에서 2번 이겼다. 에버턴은 리버풀을 상대로 45경기 중 9승 17무 19패를 거뒀다. 역시 승리는 홈에서 7번, 원정에서 2번이었다.

최근 경기 기록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아스널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에버턴 역시 같은 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더비에서 승리가 더욱 간절한 쪽은 에버턴이다.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3년 3월인데 반해, 에버턴은 2010년 10월 이후 리버풀을 상대로 4년 넘게 승리가 없다. 에버턴은 최근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리그 6경기 무승을 끊어내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중위권 도약을 위해 리버풀과의 더비에서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승점 2점차인 6위 토트넘(40점)과 5위 아스널(42점)의 맞대결은 더비라는 치열함에 더해 4위권 경쟁에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두 팀을 바짝 쫓고 있는 7위 리버풀(38점) 역시 승점 3점이 간절한 상황이다.

사진=’스포팅인텔리전스’ 캡처

풋볼리스트 주요기사
[풋볼리스트S] 이청용 英 5.5년┃① 이청용의 업&다운 '인생그래프'
[가고시마 라이브] 조진호가 말하는 대전 '잔류의 조건'
[가고시마 라이브] 이충성 "정대세·오장은, 빨리 만나고 싶다"
[인터뷰] '20대 노장' 윤원일·윤신영의 '친해지길 바라'
전남, 올림픽대표 이창민 영입 '중원 강화'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