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스페인프리메라리가 ‘빅4’ 진입을 노리는 세비야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골키퍼 베투(33)가 부상으로 인해 3달 가까이 결장한다.

베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알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전반 35분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공을 다투다 어깨가 골절됐다. 공을 손으로 잡기 직전 벤제마의 오른 무릎이 베투의 어깨를 강타했다.

벤제마는 쓰러져 있는 베투에게 사과의 손짓을 했으나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베투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7일 알려진 베투의 진단 결과는 어깨 골절과 10주 결장.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려던 세비야의 목표에 걸림돌이 생긴 셈이다.

베투는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나선 세비야의 주전 골키퍼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도 활약 중이다.

베투는 20대 후반에서야 실력을 인정받은 케이스다. 2009년부터 두 시즌간 포르투에서는 벤치 멤버였다. 이후 루마니아 CFR클루이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뒤 스포르팅리스본으로 이적하면서 뒤늦게 주목받았다. 2012/2013시즌 중반에는 세비야로 임대된 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베투는 올 6월 세비야와 계약 기간이 끝난다. 최근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하던 중이었다. 그의 갑작스런 부상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세비야는 7일 현재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발렌시아(5위), 비야레알(6위) 등과 치열한 4위 경쟁을 해야 한다. 베투가 큰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뒷문이 불안해졌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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