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스티븐 제라드(35)가 리버풀에서의 7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라드는 5일 새벽(한국시간) 마크론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원더러스와의 ‘2014/2015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2-1 역전승을 도왔다. 이 경기로 제라드는 리버풀에서만 700경기 고지에 올랐다.

제라드는 700경기를 기념하는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축구화에는 숫자 700과 제라드의 두 딸의 이름인 릴리와 렉시의 이름이 쓰여있었다.

리버풀에서 7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이전까지 단 두 명이었다. 이안 캘러건이 857경기, 제이미 캐러거가 737경기를 뛰었다. 캐러거는 SNS에 “나와 캘러건은 제라드의 700 경기 달성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려 제라드를 축하했다.

제라드의 700경기는 당초 1일 열린 웨스트햄유나이트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될 수 있었으나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제라드의 햄스트링 부상을 염려하여 그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로저스 감독은 볼턴전에서 제라드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며 “제라드의 700경기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기대를 표한 바 있다.

리버풀은 볼턴전 승리로 FA컵 16강에 안착해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축구(MLS)의 LA갤럭시로 이적하는 제라드에게는 리버풀에서 도전하는 마지막 FA컵 우승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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