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동원(24)이 나쁜 기억만 남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다시 찾는다. 이별하자마자 적으로 재회하는 자리다.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한국시간) 새벽 도르트문트와 ‘2014/2015 독일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홈구장이었던 지그날이두나 파크로 돌아가 경기를 갖는다.

지동원은 독일의 대표적 명문 중 하나인 도르트문트에서 도약을 꿈꿨으나, 지난 반년간 한 번도 정규리그에 투입되지 못했다. 결국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각각 후반기에 지동원을 활용했던 아우크스부르크로 다시 이적했다. 반년 만에 도르트문트를 떠난 지동원은 지난 18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되며 이적 후 첫 경기만에 바로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출장을 점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동원은 팀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 축구전문지 ‘키커’도 지동원의 선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동원은 호펜하임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알렉산더 에스바인 대신 선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키커’는 지동원과 도르트문트의 유쾌하지 않은 인연을 조명했다. 지동원은 약 1년 전에도 아우크스부르크 상대로 도르트문트 골문에 헤딩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러모로 악연이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8라운드에서 바이엘04레버쿠젠과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여전히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선수단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데스리가 최하위로 떨어져 있는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복귀골을 노리기에 좋은 상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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