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 K리그 클래식처럼 변경, 베이직과 챌린지가 후보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프로축구 전체 이름과 구분이 안 돼 혼선을 빚었던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가 결국 명칭을 변경한다. 후보는 K리그 베이직과 K리그 챌린지다.

프로축구 30주년 출범을 맞아 최초의 1, 2부리그제와 승강제를 도입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월 리그 명칭 변경을 발표했다. 1부 리그를 K리그 클래식이라 명명해 보다 이미지를 격상시켰다. 2부 리그는 기존의 K리그를 그대로 가져갔다. 연맹에서는 프로축구의 전통성을 잇는 차원에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축구를 통칭하는 K리그와 구분이 없어 혼선을 빚었다.


결국 명칭 발표 후 2달이 지나 2부 리그는 새로운 이름 찾기에 돌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공식홈페이지(www.kleague.com)에 ‘프로축구 2부리그의 새 이름을 골라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투표창을 열고 3월 8일 자정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올라와 있는 후보는 K리그 베이직, K리그 챌린지 두가지다. 베이직은 밑바탕, 기본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1부 리그를 떠받친다는 것. 챌린지는 도전을 의미한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도전자의 모습을 강조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이다. 최초 명칭 변경 당시 신중하게 결정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이다. 2부 리그 개막까지는 열흘 남짓 남은 시점에서 명칭을 다시 변경하게 됐다. 명칭 변경으로 엠블럼과 CI, 각 구단이 준비해 온 홍보물 등도 모두 교체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역시 아직 언론과 팬들의 입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명칭 홍보를 위한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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