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년여의 실형을 살았던 축구선수 체드 에반스(27)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의 올덤애슬레틱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재력가인 예비 장인의 도움을 받았다.

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에반스와 올덤 사이에서 에반스의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칼 매시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시는 에반스와 약혼한 나타샤 매시의 아버지로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보석상을 경영하는 재력가로 알려졌다.

매시는 사이먼 코니 올덤 회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있으며, 에반스가 올덤과 계약할 시 벌어질 스폰서들의 이탈에 대비해 구단에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에반스의 임금을 충당할 부분에 대해서는 현금 지급을 준비한 상태다.

에반스는 2007년 맨체스터시티에서 데뷔했으며, 노리치시티를 거쳐 2009년 셰필드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1년 술에 취한 19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으며, 2년 반의 복역 뒤 가석방됐다. 셰필드는 가석방된 에반스를 복귀시키려 했으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올덤은 이미 에반스의 체력 테스트를 마쳤으며, 3년 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에반스가 여전히 선수로서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역시 에반스의 복귀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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