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앨런 파듀 감독이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을 유지하던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떠나 강등권 팀인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했다.

BBC 등 영국 언론은 3일(한국시간) “파듀 감독이 뉴캐슬을 떠났다. 크리스털팰리스는 계약해지 위약금 350만 파운드(약 60억원)를 뉴캐슬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에, 그것도 중위권 팀에서 강등권 팀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3일 현재 뉴캐슬은 리그 10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반면 크리스털팰리스는 18위로 강등권이다. 최하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불안 요소가 많다.

파듀 감독이 크리스털팰리스로 옮긴 건 다양한 조건이 뉴캐슬보다 좋아서다. 일단 연봉이 뉴캐슬 시절보다 2배 올랐다. 영국 언론은 파듀 감독의 새 연봉을 150만 파운드(약 25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잔류를 할 경우 연봉의 70% 가량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게 된다.

뉴캐슬 시절 매번 경질설과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던 만큼 자신을 인정해줄 수 있는 구단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털팰리스는 파듀 감독이 선수 시절 가장 많은 경기 수를 뛰었던 팀이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128경기를 뛰었다. 팬들도 파듀 감독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파듀 감독은 파격적인 선택을 통해 시즌 중반 변화를 줬다. 20경기서 3승(8무 9패)에 불과한 크리스털팰리스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지가 후반기 관심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아시안컵 프리뷰] ⑪ 달라진 UAE, '승점자판기'는 잊어라
‘리마리용’ 김승용, 호주 떠나 中 2부 이적
합숙 대신 부모 품서 태극마크, 의정부FC '실험'
'일본행' 황진성의 아쉬움 “벨기에 일찍 갔다면...”
[아시안컵] '깜짝 발탁' 번즈, 내친김에 베스트11까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