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모처럼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한때 경질설이 나돌았지만 가장 힘든 연말연시 일정을 통해 완벽하게 반전을 꾀하고 있다.

리버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를 가졌다.

다른 팀들에 비해 조금 늦게 19라운드 경기를 가진 리버풀은 경기 전까지 10위를 기록했다. 7무 4승 7패로 전형적인 중위권 팀의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강력한 우승 후보의 모습은 없었다. 더군다나 오랜만에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 유로파리그행을 확정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로저스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영입한 마리오 발로텔리마저 연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로저스 감독의 경질설에 가속도를 붙였다. 연일 대두되는 경질설 속에 ‘박싱데이’ 인 26일 번리전, 2014년 마지막 경기인 29일 스완지전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로저스 감독은 번리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스완지와의 경기에서는 4-1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그간 ‘먹통’이었던 3백 시스템이 다시 빛을 발했고, 잠잠했던 한 시절의 주포들 역시 다시 가동됐다. 전반 33분 모레노, 후반 6분과 16분 랄라나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4분에는 상대가 행운의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스완지는 후반 7분 시구르드손이 만회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그간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 “상당히 좋은 팀을 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원했던 모습이다”며 “선수들의 재능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팀을 위한 최고의 전술적 선택을 추구하고 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8승 4무 7패로 8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오는 1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리그 20라운드, 5일 윔블던을 상대로 FA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스완지의 기성용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반전을 돕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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