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리버풀이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일정 중 가장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운명과 리버풀의 최종 순위를 어느 정도 예상해볼 수 있는 2연전이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한다. EPL 20개팀 가운데 가장 늦은 19라운드 경기다. 이어 1월 2일 자정에는 레스터시티와 20라운드 경기를 한다. 19라운드와 20라운드 사이에 쉴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짧은 팀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일정이다.

리버풀은 29일 현재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리그 10위다. 7승 4무 7패 22골 24실점. 평범한 중위권 팀의 기록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EPL 2위에 오른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매주 로저스 감독의 경질 관련 기사가 흘러나올 정도로 위기다.

리버풀이 이번 2연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면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론 로저스 감독까지 경질될 수 있다. 이미 구단 이사진을 비롯한 영국 언론이 수 차례 경질을 언급했다. 진짜 위기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2위에 올렸다는 공로 때문에 아직까지 옹호 세력이 많다. 선수들도 로저스 감독의 실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일부 팬들도 기다려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2연전마저 실패로 이어진다면 더 이상 변명의 여지는 없다.

리버풀은 리그 10위권 이내 진입마저 걱정해야하는 수준의 경기력이다. 라힘 스털링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데다가 탄탄한 중원과 수비도 무너진 지 오래다.

일단 스완지시티전이 고비다. 스완지시티는 로저스 감독의 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리그 순위상 리버풀보다 높은 8위에 올라 있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꼴찌의 최약체이나 이 점이 더 부담이 된다. 시즌 초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5-3으로 꺾는 등 도깨비 팀이라 안심할 순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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