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의 친정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복귀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 토레스의 원 소속팀 첼시는 이탈리아 클럽 AC밀란에 임대 중인 토레스의 아틀레티코 완전 이적에 동의했다.

국제적인 스포츠 미디어 ‘ESPN FC’는 첼시가 토레스의 아틀레티코 완전 이적을 오는 2015년 1월 5일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이적 작업 과정에서 이탈리아 공격수 알레시오 체르치를 AC밀란으로 이적시키는 것에 합의했다.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최연소 주장으로 활약했던 토레스의 친정 복귀는 8년 만의 일이다. 2000년에 아틀레티코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토레스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2007년 여름 잉글랜드 클럽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후 첼시와 AC밀란을 거쳐 아틀레티코로 돌아오게 됐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활동하던 시절 4년 동안 81골을 몰아치며 더욱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전에 당한 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11년 1월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단한 첼시에서 4년 간 45골을 넣으며 득점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2014/2015시즌 AC밀란에서 임대로 보낸 반 시즌 동안 리그 10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전성기가 끝났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토레스에게 아틀레티코 이적은 부활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토레스의 친형 이스라엘은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토레스가 아주 행복해하고 있으며 다시 찾아온 기회게 큰 흥분을 보이고 있다”는 말로 토레스가 이번 친정 복귀를 자신의 마지막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졌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의 코치 헤르만 부르고스는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와 인터뷰에서 “토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일정을 맞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코스타의 이적 공백을 마리오 만주키치로 메우고 있으나, UCL 경험이 풍부한 토레스의 가세로 다채로운 공격 구성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부르고스는 최근 토레스의 슬럼프 논란에 대해 “우리는 토레스의 최고 능력을 끌어낼 것이다. 이미 팀내의 다른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왔다”며 기량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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