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선두권 경쟁에 지각변동이 찾아왔다. 레알마드리드가 홀로 치고 나가는 형국이다.

'2014/2015 스페인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결과에 따라 레알의 선두 질주가 탄력을 받게 됐다. 레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UD알메리아를 4-1로 대파하며 공식전 20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14일 FC바르셀로나는 헤타페와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15일엔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안방에서 비야레알에 0-1로 졌다.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3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

레알은 13승 2패 승점 39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1승 2무 2패 35점으로 레알에 4점 뒤진다. 이번 라운드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아틀레티코는 10승 2무 3패 32점을 기록 중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레알의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승점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레알은 최근 20경기서 전승을 거뒀다.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를 병행하며 완벽에 가까운 내용과 결과를 얻고 있다.

일등공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다. 올 시즌에만 무려 32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25골, 챔피언스리그서 5골을 기록했다. UEFA 슈퍼컵서 2골까지 포함하면 놀라운 페이스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중요한 길목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라운드서 레알에 졌다. 이후 8연승을 달리며 정상궤도 복귀했으나 헤타페에 발목을 잡혔다. 아틀레티코도 연승 기록이 '5'를 넘기지 못한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올 시즌의 레알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아직 레알의 독주를 단언하기엔 이른 시기다. 전체 일정의 반도 지나지 않았다. 세 팀 모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를 병행한다. 레알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까지 소화해야 한다. 조건의 레알이 더 불리하다. 변수가 많다는 뜻이다.

결국 라리가 선두권 판도는 세 팀간의 맞대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레알과의 맞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반대로 레알은 이들과의 경기에서 패하기 않는 데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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