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첼시가 독주하던 분위기 속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경쟁 팀으로 따라붙었다.

첼시와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헐시티와 레스터시티를 2-0, 1-0으로 누르며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승점 39)와 맨시티(승점 36)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유지됐다. 1~2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의 득점이 오랜 만에 나왔다. 코스타는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지난달 23일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약 21일 만이다.

맨시티는 전반 40분 터진 프랭크 램파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전승이다. 5연승을 하면서 11골을 넣고 2실점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까지 더하면 7연승이다.

경기 내용이 완벽하진 않으나 ‘승리 DNA'를 찾은 듯한 느낌이다. 7연승하는 동안 역전승이 세 차례나 된다. 시즌 초반 전반에 실점을 하고 무너졌던 시즌 초 모습과 딴판이다.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며 선두 경쟁에 합류한 모양새다.

우승경쟁의 첫 번째 분수령은 12월이다. ‘박싱데이’라고 불리는 12월 말 일정을 잘 소화해야지만 유리한 상태로 2015년 1월을 맞이할 수 있다.

일정은 맨시티가 약간 유리하다. 크리스털팰리스-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번리를 연달아 만나는데 비교적 수월한 상대다. 첼시는 스토크시티-웨스트햄-사우샘프턴 등 대체적으로 까다로운 팀을 상대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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