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가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과는 가혹했다. 0-4 대패다. 수 차례 좋은 장면을 보여줬지만, 축구는 결과의 스포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에 위치한 임펄스아레나에서 ‘리그 최강’ 바이에른뮌헨과 2014/201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홍정호는 14라운드까지 단 7회 경기에 출전했고 38분간 라운드를 누볐다. 출전시 평균 5분 남짓한 시간을 뛰었다.

팀 내 경쟁 구도에서 어려움을 겪던 홍정호가 리그 최강 바이에른뮌헨과의 경기에 선택을 받았기에 기대가 컸다. 주전 도약을 위한 기회로 평가받았다. 특히 뮌헨은 8개월 전인 지난 4월, 홍정호가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하지만 90분이 지난 후 결과는 가혹했다. 홍정호는 클라반, 베르헤그, 라만 등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전반 45분을 잘 버텼고, 후반 12분까지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이겨내며 희망을 이야기했지만, 한 순간에 무너졌다.

후반 13분 리베리가 올린 프리킥이 베나티아의 머리를 맞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홍정호가 겅합했지만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로번에게 두 골, 레반도프스키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0-4 패배. 3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오랜만의 선발 출전을 통해 도약을 꿈꿨던 홍정호 역시 팀의 패배로 땀의 댓가를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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