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콜롬비아와의 툴롱컵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아쉽게 패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툴롱에서 열린 ‘2013 툴롱 토너먼트’ A조 1차전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남미청소년대회 우승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 23분 미겔 보르하에 내준 선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현이 최전방에 서고 허용준, 류승우, 강상우가 2선 공격수로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이창민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김선우가 심상민, 연제민, 송주훈, 박용준으로 구성된 포백을 보호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콜롬비아는 멕시코 리그에서 활약 중인 힘 있는 스트라이커 존 코르도바를 최전방에 세우고 아리손 모히카, 에딘손 앙굴로, 에르난도 메나 등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공격수들을 내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수비수 베르가라의 헤딩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도 강력했다. 허용준은 전반 4분 이창민의 크로스 패스를 결정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고, 전반 10분에는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보니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전에는 화끈한 화력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8분 이창민의 발리 슈팅과 후반 12분 강상우의 슈팅이 아쉽게 무산됐다. 콜롬비아는 후반 12분 코르도바의 슈팅으로 한국의 골포스트를 때렸다. 앙굴로를 빼고 미겔 보르하를 투입한 콜롬비아의 용병술은 후반 23분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코르도바의 우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좌측에서 페레스가 문전으로 연결했고, 보르하가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이후 류승우의 터닝 슈팅과 김현의 중거리슈팅, 이창민의 왼발 슈팅 등으로 만회를 위한 총공세를 폈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서전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은 오는 6월 2일 개최국 프랑스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툴롱 토너먼트는 프랑스에서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권위 높은 청소년 친선 축구 대회다. 한국은 오는 6월 터키에서 열릴 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참가했다. 콜롬비아, 콩고, 프랑스, 미국 등과 A조에 편성됐다.

풋볼리스트 키워드: 한국 청소년 콜롬비아 툴롱컵

사진=JT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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