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이 공개됐다.

FIFA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 FC바르셀로나), 그리고 마누엘 노이어(28, 바이에른뮌헨)다.

호날두는 2013년에 이어 발롱도르 2연패를 노린다. 가능성은 높다.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1경기서 17골을 넣어 UC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소속팀 레알마드리드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알은 UCL과 더불어 코파델레이 우승컵도 가져가며 '더블'을 달성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호날두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 중이다. 10골을 넣은 메시보다 정확히 두 배 많은 기록이다. 폭발적인 페이스로 득점하고 있어 활약상이 가장 두드러진다.

반면 메시는 월드컵에서의 성과가 호날두에 앞선다. '2014 브라질월드컵'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인도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최근에는 UCL 개인 통산 74호골을 성공시켰다. 라울 곤살레스를 제치고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71골로 메시에 3골 뒤져 있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골키퍼가 포함된 건 2006년 잔루이지 부폰(36, 유벤투스)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화려한 필드 플레이 사이에서 골키퍼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노이어의 최종 후보 선정은 주목할만한 성과다. 노이어는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의 리그와 DFB포칼 우승에 이바지했다.

존재감도 두드러진다. 선방 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발까지 잘 쓰는 골키퍼로 진화했다. 골에어리어에 머물지 않고 최종 수비수의 역할까지 담당한다. 전 세계 골키퍼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플레이를 제시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FIFA에 가입한 209개국의 감독과 주장,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주인공은 다음 달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서 발표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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