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도르트문트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12월이 되기 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어쩌면 강등까지 걱정해야할지 모른다.

도르트문트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독일분데스리가’ 13라운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영패를 당했다. 가가와 신지, 헨리크 므키타리얀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고도 당한 패배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11점을 유지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8개 팀 중 18위. 강등권이다. 하위권과의 승점 차가 거의 나지 않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으나 리그 개막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최하위라는 건 충격적이다.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11월이 지나면 결국 다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초반 4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리그에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예상보다 긴 부진에 빠지면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를 놓고 보면 분위기를 정확히 알 수 있다. 10전 1승 2무 8패. 10경기에서 넣은 골이 8골 뿐이다. 2골 넘게 내준 적이 없다는 걸 보면 수비가 아닌 공격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의 12월 일정도 만만치 않다. 호펜하임-헤르타베를린-볼프스부르크-베르더브레멘을 만난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도르트문트의 위기는 12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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