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맨유가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감독 체제에서 탈바꿈한다.

26년간 장기집권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물러난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 에릭 스틸 골키퍼 코치에 이어 2007년부터 1군 코치를 맡은 르네 뮬렌스틴도 자리를 내놓아야할 처지다. 28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기존 코치진을 모두 내보내는 대신 자신이 신임하는 코치를 자리에 앉힐 생각을 가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는 뜻이다. 과도한 모험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자신의 색깔을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전 에버턴 주장 필 네빌 등이 코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마루앙 펠라이니, 레이튼 베인스 등 에버턴 제자들의 영입설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기에는 부담이 크다. ‘레즈(Reds) 혁명’에는 루니 지키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예스 감독이 맨유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7월 1일전까지 휴가를 떠나고, 루니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어 면담을 갖지 못해 각종 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잉글랜드 언론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아스널, 첼시, 파리생제르맹 등이 호시탐탐한 노리는 루니를 자신의 플랜에 포함했다. 에버턴 시절 불거진 마찰 때문에 껄끄러운 사이가 되었어도 대의를 위해 뭉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루니와 함께 다비드 데헤아,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톰 클레벌리, 대니 웰백 등 이십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도 잔류시킬 것이 유력하다.

전 맨유 주장이자 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인 개리 네빌은 “맨유는 다음시즌 아주 중요한, 전혀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 퍼거슨 감독이 떠났다고해서 전력이 떨어져서는 곤란하다”며 새로 바뀔 맨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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