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초반 10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권을 형성하던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이하 글라트바흐)가 11월의 참사 속에 5위로 내려 앉았다.

글라트바흐는 현지시간으로 30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2위 볼프스부르크와 3위 글라트바흐의 대결은 13라운드 일정 중 최고의 빅매치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루즈했다. 양 팀 모두 주중에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 볼프스부르크의 핵심 선수 더브라위너도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고, 올리치와 페리시치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글르트바흐의 하파엘, 안드레 한, 크루제 등 핵심 선수들도 침묵했다.

승자는 홈팀 볼프스부르크였다. 전반 12분에 레프트백 셰퍼의 크로스 패스를 수비수 크노헤가 밀어 넣은 선제골은 끝까지 지켰다. 글라트바흐의 결정적인 기회는 볼프스부르크 골키퍼 베날리오가 기적 같은 선방으로 저지했다.볼프스부르크는 루이스 구스타보의 경고 누적 징계 결장에도 견고함을 유지했다.

글라트바흐는 11라운드 도르트문트전 0-1 패배 이후 1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 1-3 패배에 이어 볼프스부르크전까지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었다.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대항마로 떠올랐던 돌풍이 잦아들었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느 최근 8차례 리그 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승점 26점으로 2위 자리를 굳혔다. 선두 바이에른과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우승 경쟁에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추격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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