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핵심 선수는 둘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야야 투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잘해주면 맨시티의 전력은 더욱 강해진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맨시티는 삐걱거렸다. 리그에서는 그럭저럭 잘 버텼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투레의 부진이다. 아구에로가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레는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맨시티가 강팀인 건 분명하나 경기력을 보면 반쪽짜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맨시티 입장에선 사우샘프턴전은 지난 시즌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 맨시티가 1일(한국시간) 끝난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후반 6분부터 투레-프랭크 램파드-가엘 클리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구에로는 투레와 클리시의 골을 모두 도우며 맹활약했다.

무엇보다도 투레의 골이 반갑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호쾌한 중거리 슛을 넣었다.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했다고 보긴 힘들었으나 맨시티가 가장 원했던 공격루트가 나왔던 것에 대해선 큰 점수를 줄만 했다.

투레는 공격 쪽에서는 큰 도움을 줬으나 수비에서는 여전히 불안했다. 엘리아큄 망갈라의 퇴장 직전 장면에서 투레의 실수가 나왔다. 아구에로와 투레의 콤비로 만들어진 선제골은 좋았으나 수비 집중력은 아쉬웠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26일에는 UCL 조별리그 5차전서 바이에른뮌헨을 3-2로 꺾으며 극적으로 살아났다.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맨시티가 리그에서는 선두 첼시를 추격하고, UCL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아구에로의 꾸준한 활약과 투레의 컨디션 회복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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