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리버풀이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리버풀이 30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0분 글렌 존슨이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구했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골을 넣지 못하다가 경기 종료 5분전쯤 극적인 골을 넣은 것이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를 포함해 5경기 무승(1무 4패)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리그 3연패에 빠지며 리그 12위로 밀려났다. 일부 언론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압박했다. 스토크시티전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로저스 감독은 이날 스티븐 제라드를 벤치에 앉혔다. 필리페 쿠티뉴와 라힘 스털링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조 앨런과 루카스를 동시에 투입시켜 안정화를 노렸다. 리버풀은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12월 초 일정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이날 승리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12월 3일 레스터시티전을 시작으로 선덜랜드(12월 7일)-바젤(12월 10일, UCL 조별리그 6차전)-맨체스터유나이티드(12월 14일)-아스널(12월 22일)을 차례대로 만난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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