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레버쿠젠이 대승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체력 저하를 이겨내며 상위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레버쿠젠은 30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독일분데스리가’ 13라운드 FC쾰른과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0-1로 뒤진 전반 26분부터 카림 벨라라비(2골)-하칸 찰하노글루-요십 드르미치(2골)가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가 없던 묀헨글라드바흐를 4위로 밀어내며 3위에 올랐다.

손흥민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1-1로 맞선 후반 16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반칙을 얻어내 찰하노글루의 프리킥 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벨라라비의 패스를 페널티박스에서 등지고 받아 버텨낸 뒤 측면에 있는 드르미치에게 어시스트를 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도움이었다.

레버쿠젠은 쾰른전이 위기였다.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5차전 AS모나코와의 경기(0-1 패)를 치른 뒤 곧바로 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흥민도 모나코전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팀 전체적으로 체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거둬 반전을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은 이제 1주일간 여유를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12월 7일 열리는 경기 상대가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뮌헨이다. 이어 12월 10일에는 벤피카와의 UCL 조별리그 6차전을 한다. UCL 16강 진출은 이미 확정했으나 좋은 대진을 위해서는 조 1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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