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축구장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축구 경기 뿐 아니라 인생 전체에 큰 울림을 주는 축구인들의 명언을 ‘풋볼리스트’가 소개한다.

에두아르도 반드레스(레알사라고사 회장)

“축구계는 수 많은 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성적에 대해서는 의견이 있을 수 없다. 성적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숫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출국했다. 레반논 원정은 한국 축구에 트라우마를 남긴 상대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던 월드컵 대표팀은 2011년 레바논 원정으로 치른 아시아 예선 3차전에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대표팀은 끝내 살아남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살아남지 못했다. 급격한 세대교체와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레바논을 상대로 한 첫 패배를 낳았지만, 감독 경질을 막지 못했다.

후임으로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수 많은 외부의 흔들기 속에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말로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대표팀을 둘러싼 무수한 잡음과 의혹의 시선에도 최 감독이 시한부 감독을 자처한 자신의 운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성적이다.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하면 본선행의 팔부능선을 넘는다. 패한다면 탈락 위기에 몰린다.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다.

풋볼리스트 키워드: 최강희 월드컵 레바논 대표팀 성적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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