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이 레알소시에다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스페인프리메라리가의 레알소시에다드는 11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8개월로 모예스 감독은 2016년 5월까지 레알소이에다드를 이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4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모예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에버턴을 10년 이상 이끌며 쌓았던 명성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절치부심하던 모예스 감독은 많은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이탈리아세리에A의 인터밀란,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선택한 클럽은 레알소시에다드였다.

레알소시에다드는 11라운드를 지난 현재 '2014/2015 라리가' 15위에 머물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서 일찌감치 탈락해 리그에만 전념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결국 레알소시에다드는 야고바 아라사테 전 감독을 경질하고 모예스 감독을 영입했다.

모예스 감독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맨유에서 실패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지도자다. 모예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동안 에버턴은 줄곧 중상위권을 지켰다.

레알소시에아드도 에버턴과 유사한 규모의 클럽이다. 선수 구성도 나쁘지 않다. 카를로스 벨라를 비롯해 곤살로 카스트로, 에스테반 그라네로,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직력만 가다듬으면 충분위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력이다.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낼 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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