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모로코가 ‘2015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개최를 포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로코가 대회를 1년 늦춰 2016년에 개최하자고 했던 제안이 거절된 셈이다.

현재 아프리카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미 49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개최할 경우 16개국 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 이때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모로코가 대회 개최를 꺼렸던 이유다.

모로코가 개최를 포기하면서 나머지 국가들이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알제리, 앙골라, 이집트, 나이지리아, 가나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아프리카 축구 팬들을 대거 수용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선뜻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2015년 1월 17일부터 2월 8일까지 열린다.오는 15~16일에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조별리그 4차전이 열린다.

사진= 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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