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진이 붕괴되고 있다. 부상과 징계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4)는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이다.

데 헤아는 11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불안한 맨유 수비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매 경기마다 수비 조합이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줄이은 부상이다. 현재 조니 에반스,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루이스 판할 감독은 톰 소프, 타일러 블랙켓 등 신예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을 중앙수비수로 배치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골키퍼 입장에서 매번 바뀌는 수비진들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데 헤아는 “우리는 매우 운이 나빴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 골키퍼는 경기 중 포백 선수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수비에도 불구하고 데 헤아는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나서고 있는 20개 팀들은 11경기에서 평균 15.05개의 실점을 허용했다. 맨유는 이보다 낮은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9일 열린 크리스탈펠리스와의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데 헤아는 “항상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이런 경험들이 내 자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간이지만 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대표 복귀’ 정성룡, “처음 뽑힌 기분”

‘롤러코스터’ 파듀, 뉴캐슬을 끌어올리다

'강등권 탈출' 도르트문트, 리그서 2개월 만의 승리

포체티노 “선수들의 사고 방식부터 바꿔야”

'13경기 연속 무패' PSG, 마르세유까지 격파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