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지소연(23)이 뛰고 있는 첼시레이디스가 골득실에서 밀려 리버풀레이디스에 우승을 내줬다.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한 지소연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지소연은 12일(한국시간) 열린 ‘2014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마지막 라운드 맨체스터시티레이디스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첼시는 전반전 맨시티에 두 골을 연달아 실점한 뒤, 후반 26분 질리 플라어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우승을 자력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 첼시는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지소연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차출을 8강전과 4강전 두 경기로 제한한 바 있다.

우승컵은 리버풀레이디스에게 돌아갔다. 리버풀은 브리스톨아카데미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첼시와 같은 승점(26점)을 만들었고, 골득실에서 +9로 첼시의 +7에 앞섰다. 이전 라운드까지 리그 3위였던 리버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편, 지소연은 ‘2014 잉글랜드 여자 컨티넨탈컵’에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첼시는 이 대회에서 4강에 그쳤지만 지소연은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WSL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소연을 포함해 4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첼시레이디스 소속 지소연/인스포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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