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앙수비수였던 솔 캠벨(40)이 정치 입문에 대한 꿈을 밝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캠벨은 영국보수당에 입당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보수당은 점진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영국의 보수주의 정당이다.

캠벨이 정치 입문을 생각한 이유는 ‘흑인 투표’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흑인들은 진보성향의 정당에 투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보수정당은 보수주의 흑인들의 투표를 끌어 모아야 한다. 첼트넘 문학 페스티벌에 참석한 캠벨은 “많은 제안을 받았다. 흑인 투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나의 배경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투표를 독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캠벨은 영국노동당이 고급주택에 높은 재산세율을 적용하는 맨션세(mansion tax)를 도입하겠다고 하자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판하는 등 정치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캠벨은 “정치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반드시 심사숙고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옳지 않은 이유로 정치에 뛰어든다”며 정치 입문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캠벨은 토트넘홋스퍼, 아스널, 뉴캐슬 등에서 활약했으며 1996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73경기를 출전했다. 지난 2011년 현역 은퇴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며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인디펜던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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