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무난히 본선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팀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가장 큰 이유는 본선 진출국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면서 중하위권 팀들에게도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따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온 상황이라 이변이 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스페인(FIFA랭킹 8위)은 10일 열린 슬로바키아(40위)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67대3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슬로바키아의 세트피스와 역습에 당하며 2골을 내줬다. 슈팅 수 26개가 무색할 정도로 결정력이 나빴다. 게다가 스페인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의 골은 오프사이드 오심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유로 2016 예선서 첫 패배를 당했다.

스위스(10위)도 같은날 열린 슬로베니아(53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슬로베니아전까지 무너지면서 E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제르단 샤키리, 발론 베라미, 하리스 세페로비치, 필립 센데로스 등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고도 당한 패배라 충격이 크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첫 유로 본선 진출을 노리는 몬테네그로(43위)도 주춤했다. 리히텐슈타인(172위)과 0-0으로 비겼다. 러시아,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과 G조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라 최약체 리히텐슈타인은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FC서울 공격수 출신의 데얀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득점 기록엔 실패했다. 승리가 예상됐던 세 팀이 주춤하면서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스페인과 스위스는 각각 룩셈부르크, 산마리노와 경기를 한다. 조 최약체 팀과의 경기라는 점이 다행이다. 충격적인 패배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몬테네그로는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한다. 조 2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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