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의 ‘밀란 형제’가 나란히 퇴장선수로 쓴맛을 봤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으나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인터밀란은 28일(한국시간) 열린 칼리아리와의 '2014/2015 세리에A' 5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나가토모 유토가 전반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뒤 수비가 무너졌다. 1-1 상황에서 알빈 에크달에게만 3골을 연달아 내주며 졌다.

나가토모의 퇴장이 패배의 모든 원인은 아니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둔했다.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첫 패배(2승 2무 1패)를 당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여전히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AC밀란도 부진한 경기력과 퇴장 선수 때문에 주춤했다. 같은 날 열린 체세나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다비데 수치에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다가 9분 만에 아딜 라미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거기까지였다.

AC밀란은 앞선 전력으로 체세나를 밀었으나 결국 한 선수의 퇴장으로 기세가 꺾였다. 후반 28분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남은 시간 동안 10명이서 경기를 펼쳤다. AC밀란도 이날 무승부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턱걸이 했다. AC밀란은 8위에 그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도 녹록치 않다. 유벤투스와 AS로마가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성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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