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이번에도 리그컵 반란이 일어날까?

'2014/2015 잉글리시풋볼리그컵(캐피털원컵)’ 3라운드(32강)가 시작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고, 강팀들이 대회 초반에는 비중을 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언더독(Underdog, 스포츠에서 상대적인 약팀)’의 반란이 일어날 확률이 크다.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 MK돈스에 0-4로 패해 조기 탈락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같은 상황이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상위권 구단들이 벤치 멤버를 대거 내세우기로 한 상황이라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들즈브러를 상대한다. ‘캐피털원컵’에 이어 열리는 에버턴과의 리그 홈 경기와 바젤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위해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FC' 등 다수의 유럽 언론은 23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브레드 존스, 콜로 투레 등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버풀의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미들스보로는 현재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5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최대 빅매치는 사우샘프턴과 아스널의 맞대결이다. 각각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와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사우샘프턴은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이상 리버풀), 칼럼 체임버스(아스널)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전력을 유지 중이다. 오히려 UEFA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아스널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위협적인 중위권 팀으로 평가받는 스완지시티와 에버턴도 일찌감치 만났다. 선수층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 초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과 2부 리그 무패팀 노팅엄 포레스트(챔피언십 5승 3무)의 맞대결도 기대가 된다.

캐피털원컵 32강 대진표
2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사우샘프턴
레이튼오리엔트-셰필드유나이티드
카디프시티-AFC본머스
선덜랜드-스토크시티
더비카운티-레딩
리버풀-미들스보로
MK돈스-브래드포드시티
스완지시티-에버턴
슈르스베리타운-노리치시티
풀럼-돈캐스터로버스

25일 오전 3시 45분
첼시-볼턴
맨체스터시티-셰필드웬스데이
버턴알비언-브라이턴앤호브알비언
토트넘-노팅엄포레스트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헐시티
크리스털팰리스-뉴캐슬유나이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