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전 리버풀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브뢴비)의 비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로저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나는 아게르의 비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가 리버풀을 떠날 때 우리는 그가 잘되길 바랐을 뿐이다”고 짧게 답했다. 아게르는 최근 덴마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나와 로저스 감독은 가깝지 않았다. 말을 거의 해본적 없으며 거리감을 느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아게르는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중앙 수비수다. 그런데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친정팀인 브뢴비로 갑작스럽게 떠났다. 30세로 아직 리버풀에서 뛸 수 있는 나이지만 고향 복귀를 선택했다.

로저스 감독은 “그는 이제 브뢴비 선수다. 내가 그에 대해 말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리그에서 2승 3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는 루도고레츠를 2-1로 꺾었으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아게르의 폭탄 발언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아게르가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타격은 더 크다. 돌파구는 승리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리버풀은 24일 미들스보로(2부 리그)와 ‘캐피털원컵’을 치른 뒤 27일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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