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개막 4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노린다. 이제 변명은 없다. 루이스 판할 감독이 원했던 영입이 모두 이뤄진 뒤 치러지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 리그에서 2무 1패로 부진했다. 캐피털원컵에서도 3부 리그 팀인 밀턴케인스돈스에 0-4로 졌다. 프리시즌에 보여준 파괴력 넘치는 공격은 완전히 사라졌다. 새로 영입한 마르코스 로호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선수 투입도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리는 경기에서는 모든 영입 선수가 나올 수 있다. 맨유는 15일 0시(이하 한국시간) 퀸즈파크레인저스와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한다.

맨유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직전까지 총 4명의 대형 영입을 이끌어냈다. 로호를 비롯해 앙헬 디마리아, 달레이 블린트, 라다멜 팔카오까지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보강했다. 판할 감독과 새로운 선수들도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판할 감독은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린트는 우리가 원했던 강인한 선수다.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 줄 것이다”고 했다. 블린트도 “판할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나를 믿어줬다. 그와 또 다시 함께 일하게 돼서 기쁘다. 난 그에게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했다. 판할 감독과 블린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돌풍을 함께 이끌었다.

팔카오도 “난 이곳(맨유)에 오길 언제나 원했다. 맨유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맨유는 내게 맞는 최고의 팀이다”고 했다. 팔카오는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맨유에 왔다. 완전 이적을 위해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유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이다. 1억 5000만 파운드(약 2528억원)를 지출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전은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경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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