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대니 웰백(24, 아스널)의 이적에 대한 쓴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두 전설 라이언 긱스(41)와 개리 네빌(39)이 웰백의 이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10일(현지시간), 긱스 맨유 수석코치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웰백을 이적시킨 것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긱스는 “선수들이 떠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웰벡이 떠난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젊은 선수들은 팀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긱스는 “나는 계속해서 맨유의 젊은 선수들을 보고 싶다. 우리는 절대 그들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젊은 선수들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빌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 역시 웰백의 이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네빌은 같은 날 영국 ‘토크스포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웰백의 이적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공격수로서 팀의 경쟁 체제에 도움이 된다. 웰백을 판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웰백을 아스널로 이적시켰다.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69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후 맨유 안팎에서는 팀의 유스 시스템 하에서 성장해 맨유의 미래로 여겨지던 웰백을 이적시킨 것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웰백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16 조별예선 1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