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사비 알론소(33)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달 뮌헨에서 마드리드로 향한 토니 크로스(24)와 중앙 미드필더를 맞바꾼 셈이 됐다.

뮌헨은 29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의 입단을 알렸다. 이적의 최종 관문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입단 계약을 맺었다. 양팀은 공식적으로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 현지 언론은 1천만 유로(약 134억원)를 내다봤다.

알론소의 이적은 전혀 놀랍지 않다. 토니 크로스가 지난 달 뮌헨에서 레알로 둥지를 옮긴 후 미드필드 정리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알론소가 희생양이 됐다. 결론적으로 양팀은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교환한 셈이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의 교환아니다. 레알이 크루스 영입에 지불한 금액은 3천만 유로(약 417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무려 3배의 차이다. 산술적으로 ‘알론소+2천만 유로= 크로스’의 계산도 무리가 아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가능성’이다. 알론소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33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남은 선수 생활의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크루스는 아직 24세에 불과하다. 계약 기간 역시 3배의 차이다. 알론소는 뮌헨과 2년, 크루스는 6년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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