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유럽 최초, 유일의 한국 기업이 보유한 축구단 AFC 투비즈(벨기에)가 첫 한국 선수로 ‘황카카’ 황진성을 택했다. 황진성은 27일(현지시간) 벨기에로 향했고, 28일 입단을 위한 최종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 통과, 입단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비즈를 보유한 국내 스포츠마케팅기업 ‘스포티즌’은 지난 4일 인수 발표 당시 한국 선수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후 수 많은 선수, 에이전트, 관계자 등이 지원서를 보냈다

하지만 투비즈의 눈에 드는 선수는 많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들은 깐깐하게 선수들의 자료를 살펴보고 평가했다. 1부리그 복귀를 꿈꾸는 상황에서 불투명한 ‘미래의 유망주’가 아닌 ‘즉시 전력’을 원했다. 실제 일부 선수들이 벨기에로 건너가 입단테스트를 거쳤다. 하지만 모두 유럽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결국 적임자가 나타났다.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황진성이다. 올해 초 포항스틸러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아 자유계약신분이다. 이적료는 없다. 포항에서 11년 동안 279경기에 출전해 47골 58도움을 기록하며 ‘원 클럽 맨’으로 생활했다. 자신이 속한 팀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다. 투비즈가 원하던 인재다. ‘마케팅’이 아닌 ‘실력’이 투비즈의 유일한 조건이었고, 황진성이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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