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2014/2015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 대진이 결정됐다. 영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대진 상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난 선수는 이청용(26, 볼턴원더러스)이다. 이청용은 강호 첼시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볼턴은 지난 27일 크루알렉산드라(3부리그)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를 두며 32강에 올랐다. 이청용은 결승골을 도와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볼턴이 첼시를 상대한 것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2011/2012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볼턴은 홈에서는 1-5, 원정에서는 0-3으로 패했다. 볼턴은 EPL과 리그컵을 포함해 첼시를 상대로 9연패를 당했다.

기성용(25, 스완지시티)의 상대인 에버턴도 만만치 않다. 스완지는 지난 2013/2014시즌 에버턴을 상대로 EPL 2경기와 FA컵 1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에버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로멜루 루카쿠, 사무엘 에투, 가레스 배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최근 EPL과 리그컵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스완지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김보경(25, 카디프시티)는 같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AFC본머스와 맞붙는다. 카디프시티와 본머스는 리그컵에서만 이미 두 차례 맞대결한 경험이 있으며 두 번 모두 카디프시티가 승리를 거뒀다.

윤석영(24)이 속한 퀸즈파크레인저스는 28일 열린 버턴앨비언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32강 대진에서는 강팀 첼시,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시티가 모두 홈경기를 배정 받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하며 이변을 일으킨 MK돈스는 같은 3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시티를 상대한다.

리그컵 32강전은 9월 23일과 24일 나뉘어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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