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목됐던 기복 문제를 불식시켰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7-2로 UCL 32강에 안착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2분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페날티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지난 20일 열린 1차전에서 UCL 데뷔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차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13/2014시즌 UCL에서 손흥민은 8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UCL에서 쾌조의 출발을 하며 32강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기복에 대한 문제도 털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12골 7도움을 기록했지만 개막전 득점 이후 10경기 동안 골 침묵을 이어가는 등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른 모습이다.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첫 공식경기였던 ‘DFB 포칼’에서 알레마니아바달게스하임을 상대로 막판 쐐기골을 넣어 6-0 대승을 거뒀다.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손흥민의 이어진 득점포는 고무적이다. 손흥민에게 미개척지였던 UCL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시즌 최다골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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