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7)가 떠나고 또 다른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가 왔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를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발로텔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줄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발로텔리는 “잉글랜드를 떠난 것은 실수였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발로텔리는 소문난 악동이다. 인터밀란 시절 라이벌 AC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가 하면 팀 동료들과도 종종 문제를 일으켰다. 경기 중 감독의 교체사인에 그대로 경기장을 나가버리는 일도 있었다. 유소년 선수에게 다트를 던지는 등 기행에 가까운 사건도 저질렀다.

악동 기질은 발로텔리의 리버풀 적응을 막을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문제 없다”며 발로텔리의 적응을 확신했다.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텔리는 똑똑하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하게 되서 매우 기쁘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발로텔리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악동 조련의 의지를 피력했다.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 번 발로텔리를 언급했다. 로저스 감독은 스카이스프츠와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24살이고 아빠가 됐다. 이제 책임을 안다. 그를 다루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제 팀의 일부이다”라며 발로텔리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발로텔리는 기행과 불안정한 정신 상태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곤 했지만 신체적, 기술적 능력은 높게 평가받아 왔다. 로저스 감독이 어떻게 발로텔리를 다룰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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